▲ (출처: 국토교통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전국 전월세 거래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주택 매수심리 위축에 따라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4월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2만 970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5.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8000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고, 지방은 4만 2000건으로 7.7%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5만 79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7만 1780건으로 8.3% 증가해 비아파트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의 계약 유형을 보면 전세가 8만 1395건(62.8%)으로 월세 4만 8307건(37.2%)보다 많았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세 4만 486건(69.9%), 월세 1만 7436건(30.1%)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송파, 수원 등은 전월 대비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76.79㎡)는 3억 496만 원에서 3억 792만 원으로, 송파 잠실 리센츠(84.99㎡)는 5억 4308만 원에서 5억 5000만 원으로 올랐다.

이에 반해 서울 성북, 경기 분당 등은 전월 대비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 대우 그랜드월드(84.97㎡)는 2억 3667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으로, 경기 분당 이지더원(84.28㎡)은 3억 2406만 원에서 3억 2111만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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