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STX솔라 사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서 공정의 달인으로 불렸던 최진석 STX솔라 사장이 태양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태양광 모듈의 광변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STX솔라는 270W의 대용량 출력의 태양광 모듈에 고신뢰성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해 태양광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발전효율 감소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19.7% 이상의 광변환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을 살펴보면 태양전지 전면의 불순물을 없애 저항은 크게 줄였고, 후면부엔 최근 개발한 레이저를 이용,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해 전류손실을 줄여 발전효율을 높였다.

기존 공정에 레이저 기술만 도입해 공정개선 및 투자비용 최소화를 했고, 업계 최저수준의 제조원가를 실현했다. 이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태양광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최 사장은 과거 삼성전자, 하이닉스(現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에서 25년 동안 있으면서 획기적인 공정 등으로 공로를 세운 인물로 꼽힌다. 그는 강덕수 STX 회장의 눈에 들어 지난 2011년 말 STX솔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부임 이후 악화된 태양광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정개선을 통한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왔다. 태양광 제품과 반도체의 제조과정이 유사해 최 사장의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직원에게 전파됐고, 1년 반 만에 STX솔라는 각종 신기술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최 사장이 과거 하이닉스에서 제한된 투자비용으로 공정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을 주도했던 ‘공정의 달인’ 면모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TX솔라 관계자는 “올 하반기 270W급 고신뢰성 태양광 모듈을 출시할 계획으로 첨단기술과 가격이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이라며 “연이어 상반기 내에 세계 최저가격 수준으로 20.3% 변환효율의 280W급 태양광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솔라는 지난해 9월 250W, 260W 모듈에 대한 일본 인증(JET)을 획득한 데 이어 그해 12월 40㎿ 규모의 일본 태양광 발전소의 EPC총괄 계약을 맺는 등 신시장 개척에서도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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