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5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유치위원들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외교력‧뚝심 바탕 굵직한 행사 개최 줄이어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이 민선 5기 출범 이후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 시장은 특히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직접 해외 현장에 나가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 약속으로 표심을 얻는 등 탁월한 외교력과 뚝심을 발휘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가 올해 개최하는 국제행사는 오는 5월 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집행부 회의를 비롯해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와 JCI아‧태대회, 10월 세계한상대회 등이다.

강 시장은 2013년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IAC) 개최를 위해 경남 창원 등 다른 신청도시들과 비교해 편리한 교통여건, 시설 편의성, 호텔과의 접근성 등의 장점을 제시토록 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광주가 IAC를 개최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며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1년 5월 필리핀 마닐라 JCI아‧태대회 총회에서 열린 2013년 개최지 선정에서도 강 시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마닐라 현장을 방문한 강 시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아태지역 JCI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하는 등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최종 확정을 이끌어냈다.

또 지난해 5월 결정된 2013년 세계한상대회 개최는 강 시장의 두둑한 뚝심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2013 세계한상대회는 광주와 부산, 제주가 유치를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광주는 대회개최 조건인 특급호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관기관인 재외동포 재단과 운영위원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강 시장은 전 운영위원들에게 광주유치의 타당성을 알리는 서문을 보내고 직접 2~3차례의 전화통활 “참가자에게 마음을 다해 정성껏 모시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같은 열정과 뚝심은 2014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총회(9월)와 2015년 세계디자인연맹총회(10월), 국제알코올연료심포지엄(3월), 아시아태평양스카우트총회(11월) 유치로 이어졌다.

강 시장은 세계디자인연맹총회 유치를 위해 세계디자인연맹 사무국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민‧관이 참여하는 국제행사 성공개최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교통, 숙박, 음식, 안내, 관광 등 분야를 정비토록 한 점도 큰 몫을 차지했다.

또 국제알코올연료심포지엄 유치와 관련 적극적인 광주시의 후원 약속을 바탕으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접전에서 승리했다.

광주시는 국제전문전시회인 SWEET 2015와 동시에 개최해 신재생에너지원인 바이오에너지산업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으며 위원 15명의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동의를 이끌었다.

또한 현재 추진하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첫 단추부터 현재의 유력후보로 위치하기까지 전 과정이 강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만들어진 스포츠 외교의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강 시장의 탁월한 외교력과 뚝심 등이 어우러져 광주에서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잇따라 유치되면서 광주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