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 4일부터 ‘2013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열차’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평화열차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된다.

‘평화열차’는 한반도 분단 60년의 고통과 남북 간 긴장 상황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준비한 운동이다.

세계 각 곳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평화열차를 타고 중간 거점 지역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평화 이슈를 세계에 홍보하고 WCC 총회의 평화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목적이다.

NCCK는 이 평화열차가 남북을 통과하게 함으로써 정치적인 상황을 바꾸고 평화통일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평화열차는 10월 6일 베를린을 출발해 1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이후 이르쿠츠크를 거쳐 베이징에는 21일 당도한다. 부산에는 28일 도착을 목표로 한다.

평화열차는 총 세 구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첫 번째 구간은 베를린에서 모스크바까지 26시간 동안의 기차여행 구간이다. 두 번째 구간은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4박 5일 기차여행 코스다. 세 번째 구간은 베이징에서 평양을 거쳐 부산까지 오는 구간이다. 이 코스는 2박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평화열차 안에서는 WCC부산총회 주제와 관련된 성서를 읽고 묵상한다.

또 평화열차 참가자들의 나라에서 발생한 분쟁, 폭력과 갈등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평화워크숍이 열린다. 아울러 한반도 화해와 통일에 관한 글을 읽고 영화를 보는 등의 시간이 마련됐다.

모집은 100명 정원으로 하며, 6월 초에 마감한다. 신청은 이메일(peacetrain2013@gmail.com)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체 일정 참가 시 500만 원 정도다.

한편 북한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평화열차가 평양을 거치지 못할 경우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단둥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 후 배를 타고 인천으로 들어오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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