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장 품격 높은 국립공원으로 가꿀 것”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이 무등산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과 관련해 국비확보를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KBS1라디오 방송에서 “국립공원 면적 75㎢ 중 70%를 차지하는 사유지를 매입하려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올해 무등산 국립공원 예산으로 확보한 130억 원 중 35억 원가량을 사유지 매입 비용으로 책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 주변이나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 주변 사유지를 우선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군부대가 반드시 무등산 정상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언제 어느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좋은지와 재원부담은 어떻게 할지를 국방부, 공군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등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방송통신시설 6개의 통폐합 문제는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통합 장소로 장불재 부근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통신시설 통폐합 재원은 국가에서 상당 부분 부담하고 KT와 방송 3사들도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해 “무등산이 가진 생태 자원, 문화자원의 우수함을 만천하에 인정받은 것”이라며 “광주 시민과 인근 화순 담양군민께서 전폭적으로 함께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등산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대동의 정신, 무등산 정신으로 우리가 모두 하나 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품격 높은 국립공원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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