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위대한 내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서울 호암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회장은 “25년 전 이 자리에서 삼성의 새 역사 창조를 다짐하고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인재육성과 기술확보, 시장개척, 사회공헌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신경영을 선언하며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면서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초일류기업의 모습도 제시했다. 이는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 ▲늘 활력이 샘솟는 창의적인 기업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등이다.
이어 그는 “보다 멀리 보고 앞서 기회를 잡아 자랑스런 초일류기업 삼성의 역사를 건설하는 주역이 되자”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2012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상은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삼성인을 대상으로 공적상, 디자인상, 기술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총 1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영성과 확대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까를로 바를로꼬 VP(Vice President),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쥐시앙 리 디렉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맹경무 부장,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실 김경혁 상무, 삼성엔지니어링 석유화학사업본부 김일현 수석 등이 수상했다.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디자인상은 갤럭시S3을 디자인한 왕지연 책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병환 전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김한수 수석,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박영수 상무 등이 선정됐다.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에는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 섬코 하시모토 사장 등도 포함됐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자로 선발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