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유물 발굴보고서 발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고려 무인집권 말 권력자가 받아보았던 선물은 무엇이었을까.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011년 발굴한 마도 3호선의 ‘태안 마도 3호선 수중발굴조사보고서’와 2010년 태안 원안해수욕장의 ‘태안 원안해수욕장 수중발굴조사보고서’ 2종을 발간했다.
2011년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마도 3호선은 고려 무인집권 말 권력자였던 김준(?~1268)과 주변인물, 고려무신정권 시기 특수부대인 삼별초와 무신 합좌기구 중방 등에 보낸 화물을 실었던 선박이다.
조사결과 1265~68년 사이 난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마도 3호선은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으로서는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배다.
이번 보고서에는 배에 실린 도기, 목간, 금속, 목제 유물의 고고․역사․미술사적 연구 결과와 자연 과학적 분석 내용을 담았다.
태안 원안 해역은 해삼을 채취하던 해녀의 신고로 2010년 발굴했다.
선체는 확인하지 못하고 도자기만 발굴했는데 중질 이하의 청자들이 나왔다.
연구소는 유물 집중 매장처가 확인되면 발굴조사를 해 별도의 수중발굴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또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던 주변지역도 함께 탐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2009~2011년 수중탐사 내용을 정리한 ‘태안 원안해수욕장 수중발굴조사보고서’ 부록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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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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