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긴밀한 공조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러북 군사협력, 탈북민 강제북송,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3국 외교장관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이자 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에 우려를 표하고, 그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결집하는 다자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한다.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터너 특사와 공동성명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또 “한국과 미국만 할 경우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싶어 유사입장국들과 함께하려 한다”며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도 설명했다.이어
원민음 정치부 기자최근 중국이 자국 내 구금 시설에 가둬 놓았던 탈북자 수백명을 기습 북송했다. 해당 보도 이후 중국의 야만적 탈북자 북송을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북한이 다시 문을 열면서 2000명 넘는 탈북민이 북송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런 조짐을 감지하고 탈북자 전면 수용 의사를 중국에 전달했지만 북송을 막지 못했다. 북송되는 탈북자 중 상당수는 신체적 약자인 여성이다. 여성들은 북송 직후 극심한 성적 학대와 고문 등에 시달린다. 이 과정에서 죽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과 중국 대북특별대표가 30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회담을 갖고 북러 무기거래와 탈북민 북송 문제 등을 논의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중국 정부의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화상회담에서 “점점 더 불안정을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최근 중국의 북한 국적자 송환 보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김 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이 세계적인 비확산을 저해하고, 러시아 스스로 지지한 다수의 유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4일 북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4명이 강원도 속초 지역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동해상 귀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 북송된 2명 이후 4년 만인데, 귀순 의도를 판단해 결론 낸 문 정부와 달리 윤 정부는 귀순을 희망하기만 하면 그 진정성에 관계 없이 수용한다는 태도라 논란이 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동해상 귀순 시도 4년만”국방부 등에 따르면 동해상 귀순 시도는 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어민 2명이 군 당국에 붙잡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북한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전쟁 책임을 미국으로 돌린 데 대해 “오로지 반미 선동에 집착하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관련 논평에 대해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의 성격에 대해서는 공히 알려진 만큼 별도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무장 충돌의 직접적 원인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반미 선동에 집착하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 인권 실태 전반에 관해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비판했다.17일 터너 특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북한 내 인권 책임자들을 문책하기 위해 통일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터너 특사는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의 끔찍한 인권 침해를 드러내고 구체적 변화를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봉쇄된 북한 내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3일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 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또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반하여 강제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1일 치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총선 서울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중진 험지 출마론이 떠오르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만난 한국을 방문 중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했다. 이외에도 본지는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정치인사이드] ‘강서구청장’ 민주 진교훈, 56.5% 압도적 ‘당선’… ‘총선 바로미터’ 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여야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중국이 최근 탈북민 600여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한 목소리로 정부 대처를 질타하며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통일부 국감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이 함께 국민들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인권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치욕의 날”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고자 했던 탈북민 600여명의 생명이 위태로워졌다"며 "대한민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내년부터 예비군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실상과 유엔군사령부 역할과 기능을 알리는 교육이 더욱 강화된다.국방부는 9일 내년도 예비군 교육 표준 교안에는 올해는 포함되지 않았던 북한 인권 실상, 유엔군사령부의 역할과 기능이 반영된다고 밝혔다.내년도 표준 교안은 ▲정전 체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북한의 실상과 위협 ▲예비군의 역할과 중요성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해 제작되는데 여기에 ‘북한 인권 실상’과 ‘유엔사 역할 및 기능’이 포함된다는 것이다.북한 인권 실상은 통일부가 낸 ‘2023 북한인권보고서’ 내용을 바탕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2500만명 북한 주민치고 한국의 국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한민국은커녕 한국이란 말도 잘 모른다. 제대로 알고 있다손 치더라도 함부로 발설하면 정치범 취급 받을 수 있다. 남한 사람들은 어떤가? 북한의 국호를 대충 알지만 정확하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답변하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 대학의 북한학 강의에서 인민이나 민주주의 하나쯤 빼고 답변하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올해 들어와 북한의 평양에서 대한민국 호칭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올봄 두 차례나 대한민국이라고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추석 명절 저마다 귀성길에 오를 때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3.8선에 고향이 가로막힌 탈북민들이다. 6.25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과 생이별해야 했던 이산가족의 수는 1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가슴 속에 남은 전쟁의 상흔은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다.70여년이 지난 지금 이산가족 1세대는 평균 80세 넘는 고령이 됐다.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추석을 이틀 앞둔 27일 ‘제1회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의 한 맺힌 사연을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8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여한 것을 놓고 비난한 국민의힘 강민국·이용·태영호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윤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과 명예훼손, 모욕죄로 강민국·이용·태영호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포함된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추도식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 의원들이 모욕성 글을 올리거나 공개 발언했다는 이유에서다.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 의원은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전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와 안보자문협의회가 남한 사회 적응으로 바쁜 탈북민들에게 문화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9일 안산 CGV 고잔점 8층에서 탈북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감성나눔 문화의 밤’ 행사를 가졌다.‘감성나눔 문화의 밤’ 행사에는 안산시 관내 탈북민 150여명이 가족, 지인들과 같이 참석해 이웃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했다.이날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탈북민 이모(50, 남)씨는 “코로나 시기 이후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경찰서에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해외 거주자들의 본국 귀환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북한 국영 언론의 보도가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전면 개방에 대해선 관련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비상방역대책본부를 인용해 귀국한 북한 주민들이 일주일간 격리병동에서 적절한 의료 관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또한 “지난주 3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서 출발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코로나19로 국경을 닫았던 북한이 3년 7개월여 만에 해외 체류 자국민들의 귀국을 허용했다.북한이 최근 잇단 조짐을 보이더니 국경 개방을 공식화한 것인데, 외국인 관광객 등 입국까지 국경 개방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방역 등급 조정 일환 귀국 승인”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6일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이어 “귀국한 인원들은 일주일 동안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아무리 좋은 심리적 지원이라 하더라도 탈북민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심리적 지원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의 정책은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우리가 한 번 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먹었던 것입니다.”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2021년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위로’를 설립해 운영하는 김주찬 ㈔위로 대표는 지난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위로 설립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우리나라에는 탈북민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더니 최근에는 그 규모를 확대한 정황이 포착됐다.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9일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의 지난 4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42곳 건물 인근에서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지난 4월 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 등에서 차량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건데 차량은 주차장이나 공터에 한두 대씩 정차한 상태였으며 지붕 일부가 하얀 파란색 버스가 가장 많았다.VOA는 해당 버스가 과거 북한 근로자의 출퇴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5년 전 중국에서 추방당한 한 중국의 선교사가 최근 입국을 불허 당해 가족과 생이별 중이다.#2. 중국 광둥성 센지아교회가 운영하는 ‘기독교 교육 및 지원 센터’는 수십명의 경찰과 보안군이 급습한 뒤 사실상 폐쇄 상태다. 모든 자료는 압수됐으며, 센지아교회 덩옌샹 목사 등 4명의 신자는 지난 6월 ‘불법 사업 운영’ 혐의로 기소됐다.이는 중국이 2014년 처음 시행된 반간첩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 지난달 1일자로 반(反)간첩법을 시행한 이후 중국 내 기독교인들이 겪는 상황이다. 개정된 반간첩법에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