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알리는 현수막과 태극기가 설치된 가운데 건물 앞에는 취임식에 쓰일 집기들이 쌓여있다. ⓒ천지일보 2022.4.2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5/822243_846612_4402.jpg)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이 제일 문제”
일부 시민 “국민 화합 우선”
정치엔 관심 없다”는 시민도
[천지일보=원민음·김민철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0.73%p의 격차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출범한다. 시민들은 새 정부의 출범에 대해 기대감으로 가득 찬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우선 해결 과제, ‘부동산 정책’ 꼽아
8일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새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김성길(50대, 남, 경주)씨는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 좀 해서 집값이 하루빨리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기가 일한 수입을 가지고 남의 도움 없이 충분히 집을 살 수 있는 진짜 공정한 정책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개혁을 통해 어떻게든 집값을 잡는다고 했지만 결국 못 잡고 폭탄 세금 나오는 일이 있었다”며 “이러한 세금 문제도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차를 기다리며 TV를 보던 박세규(50대, 남, 울산)씨도 “새로운 정부가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이전에 규제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부분을 완화하거나 시장 경제에 맡겨 조금 더 자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을 내세워 부동산이 제대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희망사항으로 ‘민생’을 신경 써달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정호(60대, 남, 대구)씨는 “새 정부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은 부동산과 집값”이라며 “우선 사람이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여유가 생긴다. 집값이 안정되면 전체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윤 당선인 취임식이니 공약한 대로 국민들한테 실망을 끼치지 않고 먹고 잘 살게끔만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당선인이 국민에게 공약한 대로 잘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희(50대, 여, 대구)씨는 “집값이 안정돼 많은 사람이 집에 대한 고민을 덜었으면 좋겠다”며 “너무 높아진 집값으로 서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청년들은 자기 집 한 채 마련하는 것도 힘든 현실이기에 빨리 새 정부가 이런 점을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국민 갈라치기’ 안 되게 해주세요”
시민들은 또 국민통합과 화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선거철만 되면 발생했던 ‘국민 갈라치기’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는 목소리였다.
김운경(60대, 남, 서울 용산구)씨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성별·지역·계층·연령 갈등이라는 상황과 코로나19 질병 때문에 너무나도 복잡한 상황 가운데 있다”며 “새 정부가 모든 것을 정상화해서 국민들을 화합시키고 하나의 커다란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게끔 이 나라를 바로 잡아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치”라며 “정치가 바로 서야한다. 잘못된 방향의 정치를 하다 보니 정치가 결국 치우치게 돼서 국민을 올바로 이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진영끼리 싸움이 아닌 올바른 국론을 통해 모든 갈등을 치유하고 모순도 잡아가야 한다. 이제 머지않은 남북통일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우리가 평화적으로 남북을 통일시켜서 진짜 나라다운 나라인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선율(70대, 남)씨도 “(새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줬으니깐 그렇게 잘 해줬으면 바랄 것이 없다”며 “국민의 통합이나 화합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정치에 크게 관심 없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들은 “하루빨리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도덕성을 갖춘 진정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행사장인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천지일보 2022.5.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5/822243_846614_44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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