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망치를 휘두른 유튜버 표모씨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3.09.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망치를 휘두른 유튜버 표모씨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3.09.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지난달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망치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튜버가 24일 새벽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유튜버 표모(70)씨가 이날 오전 3시께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렸다. 표씨가 구속됐던 남부구치소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사망 당시 표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표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 5분께 서울 서대문구에서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유세에 나선 송 전 대표의 옆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그는 송 대표를 때린 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제압당한 표씨는 구속돼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종전선언과 통일을 주장해 온 표씨는 송 전 대표가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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