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청.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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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민생경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가 소득 감소에 따른 영농비 절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6월 30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지난해 12월 말까지 농업기계 50%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들이 소득 감소는 물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 종료 이후에도 농업기계임대사업운영조례 개정으로 농가의 자가배송시스템 도입으로 계속해 임대료를 50% 감면해 영농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50% 감면을 실시한 결과 9개 읍·면 4657 농가에서 1억 1700만원을 감면하는 혜택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대해 경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자 고장난 농업기계 수리를 위해 현장 순회 수리 교육을 운영해 신동읍 덕천리 등 43개 마을에 대해 642대의 농업기계 수리도 지원했다.

또 군에서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농업기계 임대 수요에 대응하고 농작업의 효율적인 지원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화암분소를 신설한다.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화암분소는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일원에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자해 총262평 규모의 농업기계 보관창고를 올해말까지 신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콩 선별장 운영 등 농업 경영 다양화에 부응해 농업기계 트렉터 외 23종 63대 비치될 예정이다.

정선군에서는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화암분소가 운영되면 본소를 비롯한 신동분소, 임계분소 등 4개소에 소형농기계부터 중·대형 부착작업기 등 총 60종 623대의 농업기계를 관내 농업인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개 읍·면 퀵서비스제도가 정착돼 모는 장비를 30분 이내로 이용 가능할 수 있는 배송시스템이 갖추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군은 정선농협 농업기계 은행과 협업해 농업기계 수리점과 거리가 먼 9개 읍·면 99개 농촌 지역 마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순회 수리 교육을 확대해 모든 농업기계 장비에 대해 영농철 이전에 기술지원과 수리를 지원한다.

농업기계 임대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정선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유순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을 위해서 영농철 임대농업기계를 영농 적기에 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확대를 위해 화암분소 신설과 자가배송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올해 상반기 임대료 감면 추가 시행으로 농가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기계 순회 수리 교육도 확대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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