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6983_817831_2929.jpg)
李·尹,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
한 달여 남은 대선, ‘대세’ 없어
2030·중도층 표심 노리는 여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거대 양당 후보들의 초접전 형태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이맘때쯤이면 당선권 후보의 윤곽이 잡혔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인 2030세대와 중도층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선에 투표할 후보’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0%p)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7.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1.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4.7%p로, 오차범위 내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모두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8.1%, 윤 후보는 36.8%를 각각 얻었다. 1.3%p 차로 역시 오차범위 내를 기록했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자 대결’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31.0%, 윤 후보는 35.0%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4%p였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선을 한 달여 앞뒀지만 ‘대세론’이 아직도 형성되지 않은 분위기다. 양당 두 대선 후보가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대선 판세를 뒤바꿀 수 있는 부동층이 다수 분포한 2030세대와 중도층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역감정이나 이념 등 기존 정치 셈법과는 다른 자신의 이익과 결부되는 이슈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양 진영 모두 이들의 마음을 잡으려는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선 2030이 캐스팅보터이자 스윙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40대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했지만 이번 대선은 다르다. 스윙보터는 막판까지 표심을 알 수 없어 여야는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1.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6983_817832_2929.jpg)
특히 2030은 이념 및 지역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선거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부동층, 이른바 ‘스윙보터’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여야는 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맞춤형 공약 등을 쏟아내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선거는 100일전쯤 구도를 잡는 데에서 시작되고 30일 전부터 (일부 계층을) 타게팅하는 것”이라며 “20대가 우리 쪽에 온 적도 있고, 저 쪽(국민의힘)에 간 적도 있고, 안철수 후보에게 간 적도 있다. 결국 막판에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문제인데, 또 한 번 (우리에게) 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노리기 위해 부동산·가상자산·육아 공약을 연일 쏟아내며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엔 현장 유세·간담회도 젊은 층과 소화하며 스킨십을 늘리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30 세대의 지지를 확보하고 부모 세대인 6070의 지지세를 끌어낸다는 이른바 ‘세대포위론’을 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2030의 표심은 우리에게 근소하게 앞서있다고 본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변수가 계속 있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대포위론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중도층을 겨냥한 공약으로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사드 추가 배치 등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공약 제시를 통한 지지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2/796983_817833_2929.jpg)
- ‘윤석열 임명장’ 무더기 발송… 버스기사들, 尹 ‘개인정보 유출 혐의’ 고소
- ‘윤석열 임명장’ 무더기 발송… 버스기사들, 尹 ‘개인정보 유출 혐의’ 고소
- 두 번째 4자 토론, 오는 11일 열린다… 후보 검증 토론도 진행
- 두 번째 4자 토론, 오는 11일 열린다… 후보 검증 토론도 진행
- 이재명 “위기 아동 발굴 사업 전국 확대 검토하겠다”
- 이재명 “위기 아동 발굴 사업 전국 확대 검토하겠다”
- 이재명, ‘국정연구포럼’ 참석… 전직 장·차관 106명 지지선언
- 이재명, ‘국정연구포럼’ 참석… 전직 장·차관 106명 지지선언
- 윤석열 43.4%, 이재명 38.1%… 安, 5주만에 10% 무너져
- 윤석열 43.4%, 이재명 38.1%… 安, 5주만에 10% 무너져
- [여의도 하이킥] 李·尹, TV토론 후 지지율 초접전… 중도층 표심에 주목
- [여의도 하이킥] 李·尹, TV토론 후 지지율 초접전… 중도층 표심에 주목
- 정치개혁특위, 확진자 ‘대선 별도 투표’ 논의… 여야 의견 일치
- 정치개혁특위, 확진자 ‘대선 별도 투표’ 논의… 여야 의견 일치
- 이재명, n번방 사건 취재한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대담
- 이재명, n번방 사건 취재한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대담
- [여론조사] 윤석열 48% 이재명 36%, 오차범위 밖 격차… 안철수는 8%
- [여론조사] 윤석열 48% 이재명 36%, 오차범위 밖 격차… 안철수는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