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관된 성남FC 수사를 윗선이 막으려 했다는 의혹이 대검찰청까지 번진 가운데 대검이 검사의 자료 요청을 돌려보냈다.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금 40억원을 낸 대가로 건물 인허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작년 대검찰청에 금융정보분석원, FIU 자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나 대검은 요청을 돌려보냈다.

또한 이번 FIU 자료 요청 당시 차장검사가 아닌 지청장 결재까지 받도록 규정이 바뀌었는데 이에 대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박 차장검사의 성남FC 의혹 수사에 대한 의견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 25일 수사 무마를 이유로 사표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있다. 박 차장검사의 갑작스런 사직에 이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수사가 있다는 의문이 불거졌다.

박 차장검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농협·차병원 등 기업들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하고, 그 돈의 일부가 유용되기도 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이 사건은 앞서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으나, 고발인이 반발해 검찰에 넘어왔고, 박 차장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지청장이 이를 묵살하려 했고 이에 두 사람의 갈등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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