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비대면 설에 이른바 ‘짬짜면’ 같은 ‘반반’ 신선 세트가 명절 인기 선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9~23일 진행된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신선식품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두 가지 이상으로 구성된 종합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 설 동기 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품목별 매출 상위 상품 10위 안에도 혼합 선물세트 비중이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출하게 명절을 보내게 되면서 적은 식구가 상대적으로 물림 없이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과일이나 정육 등과 같은 신선식품을 두 가지 이상으로 구성한 혼합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탓이다.
같은 기간, 지난 설 대비 혼합 과일세트 매출이 60% 상승하며 전체 과일 매출 신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일세트 판매량 10위권 안에도 1위와 2위, 3위, 10위에 각각 ▲농부의 자신감(GAP) 사과배 혼합세트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 ▲명품명선 사과배 혼합세트 ▲마음을 전하는 사과배 혼합세트 등이 이름을 올리며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축산 품목 매출 상위 품목 집계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1위 제품으로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 냉동세트가 차지했다. 이어 국거리, 불고기, 산적용으로 구성된 ▲농협안심한우 1등급 정육 냉동세트가 6위 ▲농협안심한우 정육 냉동세트(국거리, 불고기)는 8위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정육 냉장세트는 10위에 올랐다. 혼합으로 구성된 과일과 축산 세트가 상위 인기 품목 40%에 이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버섯 선물세트 매출도 71%나 올랐다. 인기 품목에는 ▲정성담은 표고버섯 혼합세트 ▲알찬 표고버섯 혼합세트 ▲건강을 담은 흑화고 혼합세트 ▲차가 담은 표고버섯 혼합세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홈플러스는 ‘귀포족·혼설족’ 등 소수로 명절을 보내는 고객이 한 번에 여러 종류를 맛보고 싶어하는 수요를 반영해 과일이나 정육 등 신선식품을 두 가지 이상으로 구성한 혼합 선물세트 비중을 31% 늘렸다.
심완섭 홈플러스 신선식품MD팀장은 “이번 명절에도 거리두기를 택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질리지 않고 한 번에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반반 신선 세트를 마련했다”며 “적은 양이더라도 여러 종류를 맛보길 원하는 고객 수요를 공략해 다양한 품목의 신선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