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주류를 팔고 잇는 매대에 일본 맥주가 보이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마트의 주류 매대.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이 불매운동 전과 비교해 90%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작년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3% 늘어난 687만 5000달러다.

지난 2018년 783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3975만 6000달러, 2020년 566만 8000달러로 떨어지는 등 지속 감소해왔으나 지난해는 소폭 증가했다.

다만 작년 일본 맥주 수입액은 불매운동이 있기 전인 2018년과 비교해 91.2% 감소한 수치다.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 정부가 2019년 8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이후 벌어졌다.

지난해 수입 맥주의 원산지로는 하이네켄 맥주가 수입되는 네덜란드가 4343만 2000달러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중국(3674만 9000달려), 벨기에(2762만 2000달러), 폴란드(2010만 6000달려), 미국(1845만 3000달러), 아일랜드(1642만 8000달러), 독일(1560만 1000달러), 체코(793만 6000달러) 등이다. 일본은 그 뒤를 이은 9위를 차지했다.

작년 전체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2억 2310만 달러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작년 전체 맥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5998만 달러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맥주 수출액도 지난 2018년 이후 2019년 1억 4622만 9000달러, 2020년 6853만 달러로 급감해왔다.

작년 맥주 무역수지는 1억 6312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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