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은평한옥박물관에 방문해 서울지역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은평한옥박물관에 방문해 서울지역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부 부동산 정책에 사과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 제시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그 어디보다 역동적이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은평한옥박물관에 방문해 “세계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는 끊임 없이 변화했다. 파리·런던·뉴욕·베를린·샌프란치스코가 지난 200년 동안 세계 각국의 모델이었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주목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면 서울이 이들 도시와 나란히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 어디보다 역동적이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먼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민당으로 변화하겠다. 우리가 국민들의 고통, 서울시민들의 부동산 고통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다. 대응도 기민하지 않았다”며 사죄했다. 또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며 “공급 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지상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분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한다”며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등 지상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지하철 4·6·7호선의 급행 노선 건설 추진 ▲GTX-A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경전철·동북선·면목선·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조기 완공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을 위해 방법 카메라와 같은 안심 장치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인 가구 맞춤형 행정서비를 강화하겠다”며 “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과 같은 든든한 생활 안전망을 내실 있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서울 서남부권의 연구창업벨트 연결과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창동~노원 일대의 문화·의료산업 중심지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서울을 세계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리겠다”며  마곡·구로·금천 G밸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양재는 인공지능(AI) , 홍릉·창동·상계는 바이오, 성수·마포는 소셜벤처 및 기술창업 클러스터, 여의도는 아시아금융허브 등 지역별 특화 방안도 내놓았다.

아울러 “서울을 문화·관광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암 DMC 일대에 방송․문화콘텐츠 산업과 게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남과 성수에는 K-POP 인프라를 확대하고 창동에는 K-POP 전용 극장을 조기에 완공하는 등 방안도 제시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탄소 중립 생태 도시 서울을 위해 ▲버스택시의 친환경화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배달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면 전환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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