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작년 11월 8일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0

비공개 만찬 회동, 중앙선대위 합류 조건 제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찬회동을 갖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국정운영 능력 제시와 처가 비리 엄단을 내걸었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이날 서울 모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만찬을 함께 했다. 지난달 2일 함승희 전 의원의 주선으로 만찬 회동을 한 지 48일 만이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가 2030세대 지지세에서 강점을 가진 홍 의원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청년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윤 후보에게 제시한 중앙선대위 참여 조건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그 첫 번째로는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불안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청년의꿈에서 한 이용자가 ‘홍준표는 보수우파 당의 어르신이지 잡탕밥의 어르신이 아니잖냐’며 윤 후보 중앙선대위에 합류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리자,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듯 “그래도 양아치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냐”고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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