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1

“정치현안 관여한 것 드러나”

“캠프 장악하는 윤핵관 핵심”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야당 인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2의 이멜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9일 광주 KBS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김씨의 ‘7시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김씨가 윤 후보 행동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선거캠프, 모든 정치현안에 관여하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사람을 검증하지 않을 수는 없다. 캠프를 실제 장악하는 윤핵관 핵심이 바로 김건희”라며 “대통령을 윤석열을 뽑는지 김건희를 뽑는지 알 수 없는 시대로 갈 수는 없다. 주술과 마법 같은 데 의존하는 나라가 되면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가 라스푸틴에 휘둘려 러시아가 멸망한 것처럼 나라가 크게 위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이 후보 욕설 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건진법사’ 문제가 너무 크게 터지니까 이것을 덮으려고 일부러 급하게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미 알 사람 알고 알려진 것인데 재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해석으로는 욕설 부분만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 SNS에 게시·유포하거나 송출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221조 후보자 비방죄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멜다’는 민중봉기로 축출된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부인으로, 한때 장관직과 마닐라 시장직을 역임하면서 필리핀 경제를 거덜 내는 데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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