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사과·배 등 일부, 전통시장이 비싸
두부 4모 기준 대형마트가 3배가량↑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전통시장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작년보다 0.4% 오른 26만 4042원으로 예측됐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1일 전국 19개 지역의 전통시장 17곳과 대형 유통업체 27곳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장을 보면 차림 비용은 36만 3511원으로 작년보다 0.2% 올랐다. 이는 전통시장보다 10만원 정도 더 비싼 것이다.
간소화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11만 7928원으로 작년 대비 0.7%, 대형 유통업체는 15만 4790원으로 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쌀과 산지 재고량이 많은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추, 도라지 등 임산물과 소고기는 값이 인상됐다.
28개 조사 품목 중 19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했으나 쌀, 사과, 배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쌀 500g 기준 전통시장은 1450원, 대형 유통업체는 1292원이며 사과 5개 기준 전통시장은 1만 3703원, 대형 유통업체는 1만 1001원이다. 배 5개 기준 전통시장은 1만 7565원, 대형 유통업체는 1만 7006원이다.
반면 쇠고기(양지) 300g 기준 전통시장은 1만 4340원, 대형 유통업체는 2만 4544원이며 쇠고기(우둔) 1.8㎏ 기준 전통시장은 8만 294원, 대형 유통업체는 10만 950원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더 비쌌다.
두부 4모 기준 전통시장은 4207원, 대형 유통업체는 1만 2277원이며 동태살 1㎏ 기준 전통시장은 9986원, 대형 유통업체는 1만 5797원이다. 고사리 400g 기준 전통시장은 5409원, 대형 유통업체는 1만 4533원이며 녹두 1㎏ 기준 전통시장은 1만 8896원, 대형 유통업체는 3만 1953원 등 차이가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