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0억 클럽’ 의호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재소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연 2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고문 일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의혹 수사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을 받기로 했다는 50억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 전 특검의 딸이 지난 6월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싼값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박 전 특검의 인척 분양대표 업체 대표 이모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분양대행을 맡았던 이씨는 토목건설업체 업주 나모씨에게 사업권 수주를 대가로 20억원을 받았다. 당시 이씨의 회사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에 나선 5개 블록 사업장의 아파트 분양업무를 전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나씨가 사업권을 따지 못하면서 이씨는 다시 돈을 돌려줄 처지에 놓였다. 이씨는 이때 김씨에게 100억여원을 받아 나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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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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