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美CES 2022 미래기술 경연장… 5일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 개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관은 5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세계 스타트업들의 전시 공간인 ‘유레카 파크(Tech West)’에 310㎡(약 94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CES 서울관은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참가 기업 수 역시 25개사로 역대 가장 많다. 부문별로 교통·환경(5개), 안전·건강(7개), 경제·리빙(13개) 등이다. 

CES 참가 기업 중 알고케어·클레온·메텔 등 6개사는 사전 심사에서 ‘CES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유레카 파크’ 내 운영부스 중 유일하게 기업 소개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피칭 무대를 조성해 글로벌 벤쳐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CES 기간동안 서울관에서는 매일 글로벌 벤처투자자와 구매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 기업들을 홍보하는 ‘서울피칭데이’가 열린다.

서울디지털재단은 CES 2022에서 ▲참가기업의 혁신성 ▲사전 기업지원 프로그램 ▲유레카파크 유일 피칭무대 조성·운영 ▲서울피칭데이 등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25인의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등의 5가지 키워드로 서울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글, 페이팔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키워낸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와 협력해 종합진단과 맞춤형 교육, 컨설팅과 투자매칭 기회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현지 통역은 경희대와 성균관대 대학생 25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지원한다. 서포터즈는 사전에 참가 기업에 파견돼 각 기업의 제품과 기술 등을 학습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지시간 7일 ‘CES 유레카 서울 포럼’을 개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장한 디지털 기술 발전과 대전환을 주제로 한 논의한다. 또한 기업과 언론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참여기업-언론매체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CES는 1967년 6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소규모 가전 행사로 처음 열렸다. CES 2022는 전 세계 기업들의 혁신기술과 서비스가 집결하는 가전 박람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여파로 지난해 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됨에 따라 CES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행사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행사 기간도 4일(5~8일)에서 3일(5~7일)로 짧아지고 참가기업들도 예년 대비 절반 수준인 2100여개로 줄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 서울관 메뉴얼 개발’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으로 엄중한 시기에 힘들게 참여한 만큼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