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6955_807619_2235.jpg)
“다주택자 세 부담에 증여 택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는 줄었지만 증여는 2개월 연속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 다주택자가 증여로 돌아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내 아파트 증여는 신고 일자 기준 531건으로 9월 449건, 10월 503건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여는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해 11월 2305건으로 지난해 최소치를 기록했다.
11월은 다주택자에게 역대급 종합부동산세가 발부되고, 금융당국의 기준금리 1% 인상안이 발표됐던 시기로, 매수세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던 달이기도 하다.
부동산업계에선 초강력 대출 규제에 금리까지 인상되자 역대급 고지서를 눈으로 확인한 일부 다주택자들이 매매를 포기하고 상당수 증여를 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세금 전문가들은 현재 다주택자가 세금을 줄이는 방법은 증여 외에는 사실상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시장을 견인하는 강남구에서 발생한 증여 건수가 2416건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미 전년 증여 건수를 초과해 12월 건수까지 집계한 증여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이우혁 기자
goodays4@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