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부터 3조 2교대 방식으로 24시간 운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구급대를 기존 20개대에서 30개대로 확대해 확진환자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 60명과 구급차 운전에 필요한 운전면허 자격을 소지한 30명 등 총 90명을 충원한다.
보강되는 전담구급대 10개대는 서울 시내 10개 소방서에 1개 대씩 배치돼 3조 2교대 방식으로 5일부터 24시간 운영되며 실습‧교육을 마친 뒤 5일부터 24시간 가동된다.
시 관계자는 “전담구급대 확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응급이송 인프라를 확충하라는 오세훈 시장 지시에 따른 조치”라면서 “전담구급대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 응급 이송 및 119 구급서비스 품질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코로나19 전담구급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확진 환자 응급 처치 및 이송 업무를 맡으며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중요한 축을 이뤄왔다.
서울소방 코로나19 전담구급대가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는 총 4만 8000여명으로 2020년 2만 7000여명과 비교해 2만명 넘게 증가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응급이송 인프라를 확충하도록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담구급대 보강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겠다”며 “119구급대는 방역체계의 한 축으로서 시민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소를 권역별 4곳에 신규 설치했다.
신규 설치된 권역별 검사소 4곳은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91곳의 기존 검사소와 달리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창동역 공영주차장,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목동운동장 남문 주차장 등에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평일과 주말에 관계 없이 오후 1시~9시 사이에 운영된다.
검사는 문진(QR 또는 수기)→접수→검체채취 순으로 이뤄진다. 결과는 24시간 내 통지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속한 확진자 대응을 위해 확진자 실거주지(다른 시·도 포함) 보건소 통보가 즉시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가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