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李 선대위 이탈 이후 첫 만남
李 “윤석열 따로 만날 계획 없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새해 첫 날 현충원에서 마주쳤지만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의 지난달 21일 선거대책위원회 사퇴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현장에서 만나자 웃으면서 악수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대표는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를 포착되지 않았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실무를 했고 오늘도 계속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선대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선대위 내홍 후 윤 후보와 연락을 한 적 있느냐고 묻자 “없다.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오신 건 있었지만 크게 언론에 공유할 만한 얘기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쓴 것과 관련, “항상 순국선열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보훈에 있어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제주),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여수),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여순항쟁역사관 방문(순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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