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모든 18세 이상 국민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모든 18세 이상 국민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전파력이 폭발적이라고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에선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적어도 한 명의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뒤 3일만에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가볍다는 생각을 이제 제쳐 두고 오미크론이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12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가 313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약 10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택 근무 권고 ▲코로나19 백신 패스 도입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남부 아프리카에서 최초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모든 대륙으로 퍼진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걸쳐 가장 많은 수가 확진되고 있으며 그 중 영국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텐진일보에 따르면 중국 북부 톈진시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해외에서 입국한 여행객이며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텐진일보는 전했다. 이로써 오미크론 발생국은 64개국으로 늘었다.

한편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24명(국내감염 21명, 해외유입 3명)이 확인돼 누적 114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