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구·부산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2/777923_797331_1517.jpg)
김남국 “후보 장점 말하려면 잘 아는 것 중요해”
진중권 “철지난 NL 운동권 방식… 낯설고 이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이재명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인간 이재명’을 읽어 보라고 권유했으나 “제가 정상인이라”며 거절당했다.
김 의원은 30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간 이재명’ 읽기 운동에 대해 “캠페인이 있는 줄도 몰랐었다”며 “며칠 전부터 가방 안에 이 책을 넣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가 ‘인간 이재명’ 책을 읽자고 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살아온 인생 역경 이런 것들을 함께 좀 알아보자라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는 옛날 NL(민족해방) 학생운동권에서 의장이 새로 당선되면 ‘의장님 배우기’ 그거”라며 “한총련에서도 의장 세우면 의장 따라 배우기라고 그런 운동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의 철 지난 옛날 운동권 방식을 그것도 자유주의사회 속에서 공당이 도입한다는 게 굉장히 낯설고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제가 2030 청년 세대다 보니까 NL 운동권 선배들이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이 ‘이게 우리 후보다’라고 자신 있게, 후보 장점을 어디 가서 이야기를 하려면 후보에 대해서 좀 잘 아는 것도 중요하고 무조건 읽으라는 것이 아니기에 너무 부정적으로 봐주지 말아 달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진 전 교수에 “한번 읽어주면 좋겠다. 릴레이 캠페인인데 (다음 순서로 진 전 교수를) 제안할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죄송하지만 제가 정상인이라서”라고 거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