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정무위 여당간사)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정무위 여당간사)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김병욱 “자금 이동 경로가 핵심”

김기현 “수사, 몸통 접근도 못 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야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놓고 23일 충돌했다. 이들은 서로 상대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특검(특별검사)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여당은 대장동 의혹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부터 수사해야 한다며 당시 주임검사였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압박했다.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어디에서 돈이 들어왔고, 이 돈이 누구의 주머니에 들어갔느냐’가 핵심”이라며 “원천은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선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돈의 출처, 귀착점에 대해 반드시 진실규명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소 내용에서 보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관련성은 전혀 없다. 공소장에서 이름도 안 나와 있고, 국민의힘이나 다른 쪽에서 주장하는 배임으로 인한 이재명 책임을 덮어씌우려고 하는 의도가 시도가 먹혀들지 않았다”며 “(대장동 의혹은) 이 후보와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것이 어제 공소장에도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6

반면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몸통 수사나 제대로 하라”며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한 달간 검찰이 시간만 때운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가 아예 몸통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하루빨리 민주당과 이 후보가 특검법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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