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중국발 요소수 대란 속 온라인마켓에서도 요소수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시키기 위해 SCR(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되는 물질로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 분사 시 질소산화물이 물과 질소로 환원된다.
3일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마켓의 ‘요소수’ 관련 검색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4주 1만 6960회에서 5주 59만 120회로 3379% 급증했다. 약 35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요소수 검색 시 상위권에 오른 상품들도 대부분 해외 직구 상품이거나 요소수 관련 부품이었다. 특히 아이템스카우트 주간 트렌드 키워드 상위 10개 중 1~4위도 ‘요소수’ ‘디젤요소수’ ‘유록스요소수’ ‘유록스’ 등이었다.
반면 요소수를 키워드에 활용해 등록된 상품수는 동기간 6981개에서 5132개로 26% 줄었다. 이는 온라인마켓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상품을 주로 클릭한 성별로는 남성 75%, 연령별로는 40대 42%, 30대 33% 등이다.
요소수 재고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달 1주 키워드 예상 검색수는 5884만 30회로 지난달 4주와 비교해 약 347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이 수출화물표지(CIQ)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며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를 사실상 수출 금지시킨 지난달 15일 이후인 10월 4주에서 11월 1주까지 3주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 및 예측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