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통계청, 내달 2일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고유가·기저효과로 3%대 상승 전망 우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만에 3%를 찍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통계청의 조사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정부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2일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9월에 작년 같은 달 대비로 2.5%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가 관심이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대 상승률을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이달 한층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은 물론 정부도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다면 2012년 2월(3.0%) 이후 근 10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10월 통신비 지원이 올해 10월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3%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통신 요금 지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이달 소비자물가가 0.7% 포인트 정도 플러스 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달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도 “3%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한국은행은 내달 5일 ‘9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8월까지 경상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상품수지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이 더 빨리 늘면서 8월 흑자 규모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유가,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또 감소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달 1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연다. 런던 소재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임원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가 내달 3일 데뷔한다. 청약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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