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20

지사직 사퇴는 차주로 연기

이낙연과 전화통화는 했지만

만남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해

화합적 결합 이룰지 미지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국정감사를 마쳤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난항을 겪고 있다.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려던 당초 계획도 삐걱대는 모습이다.

2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공개 일정을 비운 채 경기도 도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휴가를 내고,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오후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한다.

이로써 이 후보의 지사직 사퇴는 차주로 연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사직 사퇴는 오는 26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다만, 이 후보는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시급하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일 이 전 대표와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나눈 것이 전부”라면서 “추측과 확대 해석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정성호 의원과 이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이 협의를 하자는 게 전부였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지방에 머물면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후보와의 조속한 회동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지지층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불편해 하는 기류다.

이같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늦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이달 말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원팀’ 선대위를 구성함으로써 지지율 상승의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앙금이 남아 있는 만큼,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화합적 결합을 이룰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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