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20](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7188_784140_4124.jpg)
지사직 사퇴는 차주로 연기
이낙연과 전화통화는 했지만
만남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해
화합적 결합 이룰지 미지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국정감사를 마쳤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난항을 겪고 있다.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려던 당초 계획도 삐걱대는 모습이다.
2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공개 일정을 비운 채 경기도 도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휴가를 내고,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오후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한다.
이로써 이 후보의 지사직 사퇴는 차주로 연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사직 사퇴는 오는 26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다만, 이 후보는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시급하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일 이 전 대표와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나눈 것이 전부”라면서 “추측과 확대 해석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정성호 의원과 이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이 협의를 하자는 게 전부였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지방에 머물면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후보와의 조속한 회동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지지층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불편해 하는 기류다.
이같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늦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이달 말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원팀’ 선대위를 구성함으로써 지지율 상승의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앙금이 남아 있는 만큼,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화합적 결합을 이룰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7188_784141_412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