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2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7103_784019_5144.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MG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추가 불승인될 경우 구체적인 경영개선요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고 위원장은 MG손보의 경영위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난 9월 말 금융위가 경영개선계획안 불승인했던 것은 MG손보의 자본확충 계획을 비롯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예단하긴 어렵지만 MG손보가 다시 제출한 경영개선계획도 불승인되면 경영개선요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금융위원회가 다시 제출된 경영개선계획도 불승인하면 MG손해보험은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된다. 앞서 6월 말 기준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97.0%로 법정 기준 아래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 7월 MG손해보험에 경영개선요구를 결정했다.
MG손해보험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유한회사의 운용사(GP) JC파트너스는 상반기 중에 유상증자로 1500억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참여하지 않아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RBC 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건 고객이 일시에 지급을 요구할 때 지급할 여력이 안 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소비자 피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위 차원에서 경영개선계획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강제 조처를 포함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상황을 예단할 수 없지만 필요한 조처를 적기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G손보의 경영적자가 지속돼 자본잠식까지 기다렸다 헐값에 인수하려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 위원장은 “MG손보의 경영상황이 어떻게 될지 잘 봐야 하는 상태이며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