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의 인사 절차에 대해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그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유 전 본부장의 기획본부장 임명에 개입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10년도 더 지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개입할 일은 없지만, 제가 권한이 있으면 사인을 했을 것”이라며 “제가 불법적으로 뭘 했을 리는 없고 인사 절차 자체가 기억이 없다.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도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기억에 없다’고만 답변하자 이 의원은 “유동규씨의 이력은 건축설계 사무소에서 운전 경력 2달,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장이 전부”라며 “시설관리공단 임원 자격요건을 따져보니 맞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공석이었는데 행정국장이 대행했다”며 “임명추천위원회 위원장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었는데 이분들에게도 언질을 주거나 요청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거듭 “기억이 전혀 없다”며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임원 임명이) 시장 권한이 아니고 임원추천위의 행정국장 소관이었나 본데 그분께 묻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유동규가 내 말이 곧 이재명의 말이라고 주민한테 말하는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도의 영향이 있었으면 제가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면서 “당시 유동규에게 권한을 줘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하려면 유동규를 사장을 시켰을 텐데 (유동규는) 본부장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성남시에 도시개발사업단이 있고, 전문가가 있어서 거기에서 (사업) 검토 같은 것을 주도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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