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 증가와 함께 관련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따릉이 대여는 총 7818만 건이었다.
연도별 이용 건수는 2017년 503만 건, 2018년 1006만 건, 2019년 1907만 건, 2020년 2370만 건, 2021년(8월 기준) 2030만 건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 비해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따릉이 이용 증가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안전교육 및 차체 개선, 인프라 확충 등으로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도별 10만 건당 사고 건수는 2017년 3.1건, 2018년 3.4건, 2019년 4.3건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3.5건, 2021년(8월 기준) 1.5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따릉이 관련 민원 건수는 2017년 89건에서 2020년 1054건으로 4년 만에 약 11배가 증가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38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따릉이 민원 2615건 중 자전거 방치 신고 881건(34%)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기타 건의 문의 596건(23%), 대여소 설치‧이전 420건(16%), 연결거치 통행불편 224건(9%) 순이었다.
문 의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가까운 거리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따릉이 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주행 중 발생하는 사고 외에도 도로 주변에 자전거를 방치한다거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사고의 위험성이 남아 있는 만큼 서울시의 세심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