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시 남동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한 사원이 배달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시 남동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한 사원이 배달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을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그간 중단됐던 영화·체육·숙박 등 소비쿠폰을 이르면 내달 초부터 재가동한다.

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중단시켰던 소비쿠폰 사업을 재개하는 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이다. 소비 영역의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지만 실효성 여부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위드 코로나 전환 목표 시기로 11월 1일을 꼽고 있다. 전 국민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10월 중 완료하고 10월 나머지 기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내놓은 목표다.

진행 상황에 따라 11월 1일은 아니더라도 11월 초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시기에 맞춰 소비쿠폰 재개 시기를 연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1차 접종률 50%가 될 경우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 쿠폰을, 접종률 70%가 될 경우 숙박·관광 쿠폰을 가동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중 코로나 4차 확산이 심화하면서 이들 쿠폰 운영을 전면 중단시킨 후 추석 직전에 비대면으로 한정해 외식·공연 쿠폰만 허용한 바 있다. 농수산물 쿠폰은 이와 별개로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1차 접종률 50·70%를 이미 넘어선 만큼 현 상황에서 모든 쿠폰의 재개 요건은 성립한 상태이나 쿠폰 사업자 공모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해 시간을 두고 쿠폰 사업을 점진적으로 가동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용자 규모로 볼 때 가장 큰 사업은 영화쿠폰이다. 영화관람권 1매당 6천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축구와 야구, 배구, 농구 등 관람권을 50% 할인해주는 프로스포츠 관람권,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주는 체육쿠폰 사업도 있다.

숙박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할 때 할인쿠폰을 1인당 1회 발급하는 방식이다. 숙박비가 7만원을 초과하면 4만원, 7만원 이하이면 3만원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배달로 한정됐던 외식쿠폰도 대면 사용이 허용된다. 외식쿠폰은 3차례 외식을 하면서 2만원 이상 금액을 사용하면 4번째에 1만원을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