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에 활성화 방안 주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이 12일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17일을 ‘가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한 데 대해 한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벤트다.
잿빛 마고자와 저고리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해 국무위원과 함께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하게 됐다”며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의상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 실린 한국어 스물여섯 개 단어에 한복(Hanbok)이 포함된 데 대해 “그만큼 세계인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복문화주간에 한복과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아름다운 한복을 명절뿐 아니라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개천절 같은 기념일 등에도 적극 입었으면 좋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 돌잔치가 취소되거나 관광객이 줄어 한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무위원이 한복 홍보에 동참하면서 업계에도 많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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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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