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347명, 연휴 영향 나흘째 1000명대… 확산세 여전(종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47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3만 4163명(해외유입 1만 473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0명 늘면서 나흘 연속 1000명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까지 이어지는 사흘간 한글날 연휴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주 연속 공휴일이 이어지고 가을 단풍철이 맞물리면서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세가 커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6일~12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3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347명 중 1334명은 지역사회에서, 1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79명, 부산 25명, 대구 50명, 인천 81명, 광주 7명, 대전 23명, 울산 17명, 세종 6명, 경기 406명, 강원 28명, 충북 69명, 충남 55명, 전북 23명, 전남 17명, 경북 24명, 경남 17명, 제주 7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북구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원아 5명을 포함해 10명으로 집계됐고, 서울 용산구 아동시설에서도 원아 4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시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79명에 달한다.

또 김해 외국인음식점 관련 1명이 늘어 120명, 함안 제조회사(3) 관련 1명이 추가돼 48명, 양산 공장 관련 1명이 확진돼 누적 84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 1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0명, 아메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6명이며, 외국인은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482명, 경기 411명, 인천 8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66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1명 발생해 누적 2594명(치명률 0.78%)이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238명 증가돼 누적 29만 9260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3만 230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165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5761건보다 4404건 늘어난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46%(3만 165명 중 1347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