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검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김웅 의원과 조성은씨의 통화 내역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해 “검찰이 의도한 건지, 우발적으로 유출한 건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수사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는 게 문재인 정부의 철학일 텐데, 중간단계에서 야당 인사의 것이 노출되는 것이 의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별다른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해 4월 김웅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등을 전달하기 전과 전달한 후 조씨와 통화한 녹취파일을 조씨 휴대폰에서 복구해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대검에 접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김 의원의 경우 당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있고 전직 검사로의 정체성도 있다”며“‘우리’라는 주체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중의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누가 ‘우리’냐에 따라 (개입 정황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고발사주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와 관련해선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걸어갔을 때 물어봤어야 했는데 화천대유를 신경쓰느라…”라며 답변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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