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쇼핑 유일하게 기준 넘어
99로 2·3분기比 전망 지수 감소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매유통 업계의 4분기 경기 전망이 두 분기 만에 다시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졌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소매유통 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는 올해 2분기(103)와 3분기(106)보다 감소한 99로 집계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직전 분기 대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올해 2~3분기에는 기준치를 넘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4분기 전망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태별로는 기준치를 유일하게 넘은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쇼핑이 110으로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는 백화점 98, 대형마트가 85, 편의점 88, 슈퍼마켓 98 등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전 분기 대비 9, 대형마트는 13, 편의점은 12 하락한 가운데 슈퍼마켓은 지난 3분기보다 2 상승한 98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거리두기 강화로 온라인에서의 신선식품 강화 및 빠른 배송, 생활용품 마련 등의 경쟁으로 인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조사대상 업체들 중 38.5%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절감을 택했다. 그 다음으로 가격할인·판촉 등 프로모션 36.9%, 온라인사업 강화 31.4%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의 중점 추진전략으로는 51.4%가 수익성 개선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온라인사업 강화 31.5%,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 22.9%, 물류·배송 강화 18.4% 등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