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통제됐던 장병 휴가가 정상 시행된 6일 오전 서울역 국군장병라운지(TMO) 앞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관계자를 통해 서울TMO 비대면 발권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통제됐던 장병 휴가가 정상 시행된 6일 오전 서울역 국군장병라운지(TMO) 앞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관계자를 통해 서울TMO 비대면 발권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6

軍당국 바짝 긴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경기도 연천 소재 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2일 경기도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전날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 현재까지 누적 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41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났음에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전체 확진자의 89.1%에 달했다. 나머지 5명은 백신을 1차 접종만 받은 상태였다.

최초 확진자는 이 부대 중사로 지난달 16∼23일 청원휴가를 다녀와 24일 부대에 복귀한 뒤,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방역지침에 따라 정상적으로 생활했으나 2차 검사 결과 뒤늦게 양성으로 확인됐다.

부대 측은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에서 다른 중사 1명이 추가 확진되자 휴가자를 제외한 부대원 184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날 오후까지 44명이 추가 확진돼 총 4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38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들은 대부분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고려해 해당 부대의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 하에 관군 합동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군부대 집단감염 사례가 처음이 아니지만, 백신접종이 사실상 완료된 이후 돌파감염 사례를 시작으로 수십 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처음이인데다 유사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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