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격납고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 다과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10.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격납고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 다과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10.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성공 발사 하루 뒤인 지난달 16일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항공기 발사 등 다른 전략무기 시험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8번째 시리즈’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SLBM 성공에 가려서 다른 전략무기 성공 의미가 국민께 다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으니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함으로써 국민께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은 아주 좋았다”라며 “제주도 서쪽 해상을 목표로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였는데 탄착지점의 기상악화로 명중순간을 선명하게 포착하지 못하고 계기판으로만 확인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매우 성공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대지 미사일 시험발사도 성공했는데 우리가 개발 중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 장착하면 세계적 무기체계를 갖추게 되고 KF-21의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순항미사일도 성공했는데 이것은 북한의 그것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말씀은 늘 그렇듯이 차분했지만 말씀 속에는 기쁨과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이 묻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안보관이나 의지만으로 이런 전략무기의 개발을 성공시킬 수는 없다”며"“그를 추진할 수 있는 국방예산, 특히 실질적인 군사력 증강에 투입되는 ‘방위력개선비’가 강력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또 “‘문재인 정부는 안보에 약하다’는 것은 가짜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국방비·방위력개선비 증가를 보면 보수 정부보다 우리 정부가 안보와 국방을 얼마나 중요시해 왔는가를 확연하게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비 전체 증가 뿐 아니라 방위력개선비 증가에서도 진보 정부가 보수 정부를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위기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방위력 개선비’의 압도적 증가는 대통령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예산으로 뒷받침된 결과가 2021년 9월 15일 자랑스런 결과로 귀결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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