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1일 전력중개시장 개장에 따라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인 ‘E-Max’ 상업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의 E-Max는 국내 1㎿ 이하(이달 21일 이후 20㎿ 이하 확대) 민간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시장 거래를 대행하고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기존의 발전수익(SMP, REC) 외에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통해 확보한 인센티브(예측성공보수금)를 추가수익으로 제공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1㎿ 이하 태양광·풍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전력중개사업자가 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제출하고 당일에 일정 오차율 이내로 이행 시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동서발전은 사업의 핵심인 발전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보유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실증사업에서 최고 수준의 예측정확도로 등록시험을 통과했다.
E-Max는 ‘태양광발전량 예측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한 우수 민간 예측기술을 결합한 다중 알고리즘과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약 30억 건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정보를 활용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규모인 700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ESS에 충전·방전되는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발전량 예측정확도를 더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동서발전은 9월말 기준 300여곳의 태양광 발전소를 확보하고 계속해서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와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 관련 장비를 설치해 올 연말까지 전량 전력중개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사업자의 직접 참여가 필요한 단일용량 20㎿ 초과 발전소에 ▲발전량 예측 대행 ▲열화상 자동 패널 정비 ▲ESS 안전관리 등을 결합한 새로운 E-Max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E-Max 서비스 누적용량 2GW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선보이는 E-Max 서비스는 전력계통 안정과 설비·인명의 안전이라는 공공성을 강화한 공익형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발전량 예측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전력계통의 불안정성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