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수해피해지역. (출처: 뉴시스)
경북 포항의 수해피해지역.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았지만 지난달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에선 깊은 한숨이 나오고 있다.

21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합덕리, 석계리, 봉계리, 지동리, 가사리 등지에서 극심한 수해가 났다. 죽장면의 경우엔 도로·교량 66개소가 유실되거나 파손됐다. 주택도 163가구나 침수됐다.

과수원의 피해도 심각했다. 사과산지인 죽장면 600여 농가 가운데 80%가량이 낙과 피해를 입거나 수확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올해 과수 농업은 그만둬야 할 판국이다.

농민들은 제수에 올릴 사과조차 없다며 앞으로 과수 농업을 접어야 할지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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