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후 병원서 30분간 관찰
증상시 빠른 시일 병원으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백신 1차 접종률이 이제 60%를 넘어선 가운데 아직 접종을 앞둔 이들은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백신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혈전증, 심낭염·심근염 증상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아나필락시스는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노출돼도 발생되는데 매우 짧은 시간에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의 쇼크 증상과 같은 심한 전신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명 내외로 알려졌다. 대개 접종 후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신을 맞은 뒤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30분 정도 대기하며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필수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 접종 후 4~20일 사이에 발병하는데, 피부에 멍이 생기거나, 코피 등의 출혈이 잘 멎지 않는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혈액 전문의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 시에는 항응고 치료를 위한 경구약 또는 주사제가 사용된다.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하는 심낭염과 심근염의 흔한 증상은 급성 호흡 곤란이다. 접종 후 4일 이내에 발생하는데 호흡곤란, 흉통, 맥박이 고르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세균성을 제외하고 급성 심낭염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드물지만, 흉통의 양상이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