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호 ‘수소충전소’ 준공…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도약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8일 시청 앞 종합운동장에서 수소경제 생태계의 마중물이 될 ‘천안시 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충전소는 교통 중심지이자 도심지인 천안시청(서북구 불당동 20-1) 앞에 조성해 우수한 접근성과 이용객의 편리성을 높였다. 충전소는 일일 수소 750㎏을 공급할 수 있는 충전기 2기 시설을 갖춰 하루에 총 100대(승용 85대, 버스 15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운영을 개시하며, 오전 9시~오후 8시, 11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운영 개시에 앞서 오는 12일까지 천안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루 20대씩 무료충전 행사를 통해 수소자동차에 대한 시민 관심을 제고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수소충전소는 천안시가 구축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로, 환경부 국비 42억원, 도비 12.6억원, 시비 5.4억원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최초 환경부 지원으로 구축한 특수충전소다.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승용 수소자동차 50대 추가보급과 대중교통 수단인 수소버스를 3대 도입하는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차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주요설비 부품에 대한 검사와 인증 실시, 3중 안전장치를 설치했으며, 보호시설과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안전관리자 상주 등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을 위해 가스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시설투어, 충전시연, 수소차 시승 순으로 진행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수소충전소는 수소자동차 소유자들이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로 수소충전소 부재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