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 탄생 100주년 기념판
히틀러가 벌여놓은 참혹한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독일 젊은이들과 ‘아리안 법령’에 따라 무참히 죽어야만 하는 유대인들을 보고도 그저 침묵하는 교회의 모습에 목회자로서 본회퍼는 너무나 고통스러워한다. 마침내는 ‘히틀러 암살계획’에 투신하게 되는데 이 일로 종전을 목전에 둔 1945년 4월 9일 히틀러의 특별명령에 의해 사형이 집행된다.
본서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을 사랑하고, 기독교신학과 교회를 지키려는 젊은 하나님의 사람 본회퍼의 뜨거운 열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인 메리 글래즈너(Mary Glazener)는 미국에 살면서 10년 이상 독일을 오가며 본회퍼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생존자들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출간하였기에 생생하게 인물들을 살려내 마치 그들의 삶의 한 장면 한 장면들과 그 당시 있었던 대화들을 독자에게 들려주는듯하다.
본회퍼의 생애를 그린 “진노의 잔”은 조국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며 생명을 아끼지 않은 순교자들의 ‘값비싼 은혜’를 받은 우리가
얼마나 ‘값비싼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도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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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인 기자
iceman@alltha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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