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 제조회사 기숙사·흡연실·식당 전파 감염
3일부터 창원고속버스터미널, 통도사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어제(1일) 오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각각 입원치료 중이던 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남 사망자는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31명으로 늘었다. 입원 중인 확진자 806명, 퇴원 9229명,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66명이다.
경남에서는 어제(1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 34명(10036~10069번)이 발생했다. 1일 8명, 2일 26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함안소재 제조회사 관련 16명, 도내 확진자 접촉 15명(가족 11, 지인 2, 직장 2), 조사 중 3명이다.
지역은 함안 16명, 창원 4명, 거창 4명, 거제 3명, 창녕 3명, 김해 2명, 고성 2명이다.
9월들어 이틀간 80명이 확진됐다. 지역 79명, 해외 1명이다.
함안 확진자 14명과 창원 확진자 1명, 창녕 확진자 1명은 함안 소재 제조회사 관련 확진자다.
함안 소재 제조회사는 어제(1일) 증상발현으로 함안 소재 제조회사 종사자 1명(10009번)이 최초 확진된 후, 해당 회사 종사자 141명과 가족 11명, 총 152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 어제 오후 3명과 오늘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된 16명은 모두 회사 종사자로 기숙사 공동생활을 통한 밀접 접촉과 흡연실과 식당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전파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9월 5일 종료예정인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조치는 내일(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장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추석명절 대비 고속버스 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국민의 이동이 많이 몰리는 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내일(3일)부터 9월 30일까지 창원종합버스터미널과, 부산방향 통도사 휴게소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며, 운영 시간은 11시부터 밤 8시까지다.
근무인력은 창원·양산시 방역당국과, 군인, 도로교통공사 인력이 상주하며 진단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동 경로에서 손쉽게 선제검사 참여를 유도해 지역 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전파감염을 대비하고, 명절기간 대이동으로 인한 전파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