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의원. (출처: 뉴시스)
유인태 전 의원. (출처: 뉴시스)

“재보선 참패 원인이 뭔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제가 송영길 대표 보고도 그랬어요. 4월 7일 밤을 잊지 마라”며 “재보선에 그렇게 참패한 날, 그 참패의 원인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총장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층의 성화에 못 이겨서 상임위원장 18개를 다 갖고 조금만 참아서 법안 하나 처리하는 게 일주일 늦어지고 한 달 늦어진다고 세상이 어떻게 뒤집어지나”라며 “그런데 막 서둘러서 180석의 위력을 과시하고 독주하는 것처럼 그랬잖아요. 결국 4월 7일에 심판받은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문희상·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유인태 전 의원 등 원로들과 만나 언론중재법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유 전 총장은 “저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굉장한 우려를 표했는데 오늘 부르는 대상이 아님에도 오라고 연락을 한 것으로 봐서는 조금 퇴로를 열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은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민주당 쪽에서는 저쪽(국민의힘)에서 뭔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만 있으면 연장을 하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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