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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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3~4% 되면 집값 하락”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반가구와 중개업소 절반가량은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하락하려면 현재 2%대 중반 수준인 금리가 3~4% 수준으로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4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는 전국 139.6, 수도권 142.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94 이하면 하강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분류한다.

부동산시장 종합지수는 지난 2월 전국 125.0, 수도권 127.8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반등해 전 고점인 지난해 12월 수치(전국 137.9, 수도권 141.8)를 경신했다.

아울러 일반가구 6680가구, 부동산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향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 전망을 설문한 결과, 전국 기준 ‘다소 상승’이 49.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소 상승’ 응답률은 인천(59.3%), 경기(53.4%), 서울(51.6%)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다. 경북(35.5%), 전남(36.7%), 세종(37.5%) 등에서는 ‘다소 상승’ 응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다소 하락’ 응답률이 15.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전국 중개업소도 ‘다소 상승’ 답변이 43.8%로 가장 높았다. ‘변화 없음’과 ‘다소 하락’이 각각 41.9%와 12.2%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다소 상승’ 응답률은 인천 60.0%, 강원 55.0%, 제주 52.7% 순으로, '다소 하락' 응답률은 대구 38.2%, 세종 26.3%, 울산 23.5% 순으로 높았다.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일반가구의 34.7%가 연 ‘3~4%’ 수준의 금리일 때 집값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주담대 금리는 연 2% 후반대~3% 초반대다. 연 ‘4~5%’가 33.2%, ‘5~6%’가 14.1%로 그 뒤를 이었다. 11.6%는 금리를 올려도 주택가격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개업소에서도 연 ‘3~4%’라는 응답(47.9%)이 가장 많았다. 28.7%는 연 ‘4~5%’라고 답했다. 금리를 올려도 주택가격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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