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24일 새벽 태풍 ‘오마이스’가 통과한 울산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울산기상대 기준 누적 강수량은 93㎜를 기록했다. 북구 매곡에는 오전 1시 50분께 최대 82㎜의 폭우가 쏟아졌다. 태화강은 홍수주의보 단계인 4.5m에 근접한 4.1m까지 차올랐다.
이로 인해 북구에서는 6건, 울주군에서는 4건의 차량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중구 태화동 한 주택 1층에서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일가족 5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하 산소용기실이 한때 침수돼 호흡기 질환자의 인명피해가 우려됐으나 구조대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았다. 또 태화시장과 일대 도로, 태화강산책로 일부 구간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에서는 주민 10명이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천상리와 언양읍 반천리, 범서읍 구영리 일대가 상수도 단수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태풍이 울산을 통과한 이날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총 271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인명구조 등 모두 59건에 대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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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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