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기상청)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함에 따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22일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행안부의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가 있고, 중대본의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23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이후 오후에 들어 광주 남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새벽엔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울릉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이날 오후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태풍 예상 진로, 영향 범위, 중점 대처사항 등을 점검했다.

특히 회의에선 산사태·지하차도침수·상습침수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댐과 저수지·하수관거·배수펌프장 등의 배수시설 작동 및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하라는 전달사항이 공유됐다.

또한 조업 중인 선박의 사전 대피, 건설·산업현장 안전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피해 예방 대책도 강구됐다. 정부는 이재민 발생 시 대피시설 방역대책 등도 살필 계획이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선제적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겠다”며 “국민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21일 낮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 119구조대가 급류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1일 낮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 119구조대가 급류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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